안녕하세요! 리노입니다.

오늘 초밥을 먹었는데, 식당에 가서 먹은 것은 아니고 포장해와서 먹었습니다. 사진이 정말 맛있어 보이네요. 은행골 특선초밥이고 가격은 15,000원입니다. 광어초밥, 연어초밥, 참치초밥, 장어초밥, 간장새우초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은행골은 유명한 체인점 초밥집인데, 저는 주로 목동점(오목교점)과 합정점에서 먹습니다. 포장해온 초밥은 목동초밥맛집으로 유명한 은행골 초밥인데, 예전에 비해서는 맛이 좀 덜해진 것 같습니다.약 4-5년 전에는 진짜 초밥집 중에 1순위로 꼽는 초밥집이었거든요. 특히 연어가 정말 다른 초밥집이 감히 따라올 수 없을 만큼 맛있어서 연어맛집이었는데 요새는 그 정도는 아닌듯 합니다. 지점마다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몇 달 전에 합정 은행골에서 먹었을 때는 예전의 그 맛이 나서 정말 맛있게 먹었거든요. 그래도 제가 애정하는 초밥집이라 종종 이용하는데 다시 레전드 시절로 돌와오길.....기대합니다. 흑흑.


저는 사실 흰살 생선 초밥은 좋아하지 않고, 연어초밥이나 새우초밥을 좋아합니다. 연어덕후입니다. 흰살 생선 초밥은 사실 무슨 맛으로 먹는지 잘 모르겠어요. 딱히 특정한 맛이 있는 것 같지가 않고 저에겐 질깁니다. 여기 초밥이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다른 곳 어디에서 먹어도 딱히 맛있는 것을 잘 모르겠습니다. 


연어는 고소하면서도 살짝 느끼한(?) 맛이 있어서 너무 맛있고, 제가 부드러운 식감을 좋아해서인지 연어가 더 좋더라구요. 그래서 보통 초밥을 먹을 때 전부 다 연어로 구성된 연어초밥세트를 주로 시켜 먹는데, 오늘은 다양하게 먹고 싶어서 특선 초밥을 시켰습니다.





저는 음식을 먹을 때 이 음식이 어디에 좋은지를 생각하면서 먹는 것을 좋아합니다. 먹는 시간이 즐겁고, 음식을 먹음으로써 에너지를 보충한다고 느끼기 때문에 음식의 좋은 점을 생각하는 것이 재밌어요. 초밥을 먹는데 갑자기 번뜩 연어와 참치와 새우의 효능에 대해 적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포스팅을 해보려고 합니다. 뜬금없다.ㅋㅋㅋㅋ 장어의 효능은 이전에 장어 맛집 소개했을 때 썼으니 참고하세요!! 그럼 제가 사랑하는 연어 효능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연어 효능


연어에는 오메가-3 지방산(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고혈압, 심장병, 동맥경화, 뇌졸중 등의 혈관 질환을 예방해 주고, 류머티스성 관절염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미국 심장학회에서는 매주 2회 정도 연어처럼 기름진 생선의 섭취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또 연어에는 비타민 A,B,D,E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서 칼슘 흡수를 돕기 때문에 골다공증이 있으신 분들에게 좋고, 노화 방지에도 도움이 됩니다. 고단백 저칼로리이기 때문에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이 다이어트 식단에 활용하기에도 매우 좋습니다.  


연어는 슈퍼푸드 14가지 중에서 유일한 생선으로 선정되었는데, 그 이유는 맛있고 요리하기도 쉽고, 단백질이 풍부하며 통조림 형태로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오메가3 지방산은 연어 외에도 고등어나 꽁치 등 등푸른 생선에도 많이 함유되어 있으니 필요에 따라 섭취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참치효능


참치는 다랑어, 참다랑어라고도 합니다. 참치도 연어와 마찬가지로 고단백 저칼로리, 저지방이기 때문에 다이어트 식단에 이용하기 좋은 음식입니다. 또한 DHA, EPA, 셀레늄 등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항산화 작용과 함께 뇌세포를 활성화시키는 기능을 한다고 합니다. 오메가-3 지방산도 풍부해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당뇨, 비만, 고혈압 등의 성인병 예방에도 좋습니다. 


조사하면서 알게 된 사실인데, 다랑어는 잡아서 제대로 냉동하지 않으면 유해한 독소가 생성된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미국에서는 가장 위험한 음식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답니다. 저도 예전부터 참치처럼 큰 생선은 오염이 많이 되어 있을 확률이 크고 수은도 많이 들어 있기 쉽다고 들었습니다. 좋은 점도 분명 있지만, 참치와 같이 큰 생선을 먹을 때는 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새우 효능


새우는 60-70%가량이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고, 아미노산이 풍부하기 때문에 근육량을 늘릴 때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제가 근육량을 늘려야 하는데 새우를 많이 먹어야 겠습니다.


새우를 먹을 때 머리와 꼬리를 떼는 경우가 많은데,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전부 다 먹는 것이 좋습니다. 새우 껍질과 머리에는 아스타잔틴이라는 항산화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두뇌건강이나 관절염에 좋습니다. 키토산이라는 성분도 껍질에 풍부하게 들어있는데, 이는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과 독성물질을 배출해주고, 암 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항암 효과를 한다고 합니다. 다소 입안이 불편하더라도 이제부터 머리와 꼬리를 아그작 아그작 씹어 먹어야겠죠??


새우에는 칼슘과 타우린 성분이 풍부해서 피로회복과 간기능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피곤이 간 때문이라는 소리가 있죠? 귀에 노래가 들리시나요.ㅋㅋㅋㅋ피곤할 때 새우를 먹으면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실제로 술안주나 과음한 다음 날에도 숙취 해소를 위해 많이 찾는다고 하네요.




효능을 잘 보셨나요~? 은행골 특선초밥이 참 잘 구성되어 있는 초밥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낍니다. 특선초밥 한 세트면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겠네요. 노화방지도.^^ 제가 위에서 지점마다 맛이 좀 다르다고는 했지만, 그래도 연어초밥 좋아하시는 분들께 은행골 연어초밥을 추천합니다. 맛있는 지점일 경우에는 대만족하고 나오실 수 있을 거예요. 맛이 다른 일반 스시집과는 확실히 다르긴 합니다. 그럼 다음에 또 유용한 포스팅으로 찾아오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리노입니다!

오늘은 제가 J군과 함께 자주 가는 멕시칸 레스토랑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바로 오목교 맛집, 목동 41타워 맛집인 목동 토마틸로입니다. 목동 41타워는 목동 맛집의 보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그냥 사무실만 입주되어 있는 오피스텔 건물이었는데, 2-3년 전부터인가? Tasty41이라는 컨셉으로 다양한 맛집들을 입점시켜 목동의 핫플레이스가 되었습니다.


송추가마골 갈비, 반포식스, 토마틸로, 생어거스틴, 샤이바나, 일도씨 닭갈비 등등 온갖 종류의 맛집들이 있습니다. 저와 J군도 목동에서 자주 데이트를 해서 41타워를 자주 가는데, 웬만한 곳은 다 가봤습니다. 그 중에는 진짜 괜찮다 싶은 곳도 있고, 한 번 가고 두 번은 안 갈 곳들도 있는데요. 토마틸로는 저희가 목동에서도 꽤 자주 갔었던 단골 레스토랑입니다. 


토마틸로는 오픈 키친으로 운영되는 멕시칸 음식 전문점이에요. 모든 매장에서 멕시칸 셰프가 요리를 합니다. 실제 매장에 가서 보면 정말 현지인 분들이 열심히 요리하고 있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저는 국내에서 외국 음식 먹으러 갔을 때 현지인 셰프가 요리하면 뭔가 더 맛있을 것 같아서 더 기대가 되더라구요.


제가 멕시칸 요리를 좋아해서 멕시칸 레스토랑을 가끔 찾아가는데, 보통 온더보더처럼 큰 곳은 자주 가기에는 가격적인 부담이 있잖아요. 토마틸로는 그런 곳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부담 없이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음식의 양이나 퀄리티가 조금 차이날 수는 있지만, 토마틸로도 맛있답니다! 그리고 온더보더처럼 큰 레스토랑은 많이 배고플 때 가고 싶은데, 토마틸로는 배가 별로 고프지 않을 때에도 간단히 먹으러 가기에 부담 없고 좋습니다. 온더보더에 다녀온 것은 다음에 포스팅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메인 메뉴로는 타코, 브리또, 퀘사디아, 토스타다, 화이타, 엔칠라다, 햄버거, 핫도그 등이 있고, 사이드 메뉴로는 스프, 다양한 칩스 종류들, 피쉬앤칩스, 치킨텐더, 감자 튀김 등이 있습니다. 저와 J군은 보통 퀘사디아 1개, 토스타다 1개를 시켜 먹습니다. 

아래 사진에 나와 있는 메뉴가 단골로 시키는 메뉴입니다.


- 시금치 크림 퀘사디아 with 꿀

(잘게 썬 시금치, 크림치즈&모짜렐라 치즈, 호두, 꿀이 들어간 퀘사디아입니다.)


- 리코타 베지테리언 토스타다

(해쉬브라운, 그릴에 구운 양파, 갈릴라임라이스, 양상추, 고수&양파, 아보카도, 빈소스, 사워크림, 마일드 살사, 리코타 치즈가 들어간 토스타다입니다.)





시금치 크림 퀘사디아는 토마틸로의 베스트 메뉴인데, 진짜 맛있습니다. 치즈와, 시금치와, 꿀과, 호두의 조화가 환상인데 여기다 꿀까지 찍어 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시금치와 치즈의 맛이 고소하고,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식감인데 호두가 가끔 씹혀서 먹는 재미도 있더라구요. 두께가 얇아서 순식간에 사라진다는 것이 아쉽지만 부담없이 먹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토스타다는 아래 밥도 있어서 든든한 한끼 식사로 최고입니다. 저희가 이 날 시킨 건 베지테리언 토스타다인데, 전부 야채만 있어서 맛이 깔끔하고, 먹고 나서 속도 편합니다. 사워크림도 맛있고, 다 먹고 나면 그릇 모양으로 되어 있는 과자를 부셔 먹는 재미도 있답니다.


저는 멕시칸 음식 먹을 때 고수를 잘 먹지 못하는데요. 토스타다에 고수가 조금 들어가는데 다행히 별로 고수 맛이 나지 않습니다. 근데 또 가끔 많이 들어가는 날도 있는 것 같기는 합니다. 고수가 싫으신 분들은 고수를 따로 빼달라고 미리 말씀하세요!

이 날 점심을 너무 배불리 먹어서 저녁을 무엇을 먹어야 할지 엄청 고민을 했었는데, 배가 별로 고프지 않았는데도 맛있게 먹고 나왔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타코나 브리또보다는 퀘사디아와 토스타다를 선호합니다. 타코는 먹을 때 소스가 줄줄 흘러서 불편하고, 브리또는 너무 두꺼워서 먹기가 번거롭더라구요. 토마틸로에서 네 가지 모두 먹어봤는데, 저와 J군은 퀘사디아와 토스타다가 더 맛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 목동 토마틸로에 얽힌 에피소드가 하나 있습니다. 점원 중에 한 분이 저와 J군의 대학 동기와 엄청 닮은 남자 분이셨는데, 매우 친절하셨습니다. 서비스를 워낙 잘 해주셔서 항상 감사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직원 칭찬 쓰는 종이가 있더라구요. 저는 맛있게 음식을 먹었거나, 좋은 서비스를 받았을 때 꼭 감사인사를 전하는 습관이 있는데, 좋은 기회이다 싶어서 매장 평가와 함께 그 직원 분 칭찬 글을 써드렸습니다. 이벤트라고 생각도 안 했고 그냥 순수한 의도로 쓴 것이었는데 그 다음 달인가, 문자가 와서 보니까 제가 뭐가 당첨이 되서 무료 식사권을 준다는 것이었어요. 헐!ㅋㅋ


그 문자 받고 엄청 기분이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가서 또 맛있게 먹고 왔지요. 꼭 어떤 대가를 받아서가 아니라도, 맛있는 음식 해주신 분께는 맛있다고, 친절하게 서비스해주신 분께는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하면 받는 사람도 전하는 사람도 더 행복해지는 것 같습니다. 칭찬을 받는 분들께 작은 활력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목동에서 데이트 하시거나 놀거리를 찾고 계시는 분들은 목동 41타워 맛집에서 맛있는 식사하시고, 근처 cgv나 메가박스에서 영화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근처에 카페도 무지 많답니다. 그럼 저는 다음에 또 맛있는 집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리노입니다. 

오늘은 과거 저의 채식 경험담을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저는 지금은 채식주의자가 아니고, 음식을 딱히 가려먹지 않습니다. 그냥 건강을 위해 육류와 밀가루를 줄이고 채식을 많이 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채식 70%, 육류와 밀가루 30% 정도로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제가 포스팅하는 것 중에 육류와 밀가루가 많은 이유는 제가 주로 집에서는 건강식을 먹고 밖에 나가서는 그냥 맛있는 것을 먹기 때문입니다.ㅋㅋㅋ 밖에서 먹을 수 있는 것이 거의 고기 아니면 밀가루니까요..


아무튼 지금은 아니지만 약 6-7년 전에 2년 정도 채식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채식이라고 해서 완전히 철저한 비건 채식은 아니었고, 육류는 먹지 않고 해산물은 먹는 페스코 채식을 했었습니다. 당시 이효리가 채식 선언을 하면서 채식열풍이 살짝 불었던 즈음이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저는 원래 그냥 대놓고 육식주의자였고, 고기를 엄청 좋아했었습니다. 고기 먹을 때 쌈을 싸먹지 않을 정도로요. 하지만 어느 때부턴가 제 스스로가 체력도 약하고 뭔가 건강하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좀 더 건강한 식습관을 가져야 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동물들이 불쌍하다는 생각도 컸습니다. 


결정적으로 채식을 하게 된 계기는 '채식의 유혹'이라는 책을 읽고 난 후였어요. 채식을 시작하려고 할 때 생겼던 여러 궁금증과 걱정들을 이 책을 통해 많이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육식의 해로움과 동물들의 고통을 알게 되었고, 당시에 이효리의 채식 선언에 감명을 받은 부분도 있어서 저는 베지테리언이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 전까지는 고기를 너무 좋아했었지만, 채식을 하기로 마음 먹은 그 날부터 고기를 바로 끊어버렸습니다. 저는 뭔가를 조금씩 줄이는 것보다 아예 안 하는 게 더 쉬운 것 같아요.


<채식의 유혹> 김우열


채식을 하면 실제로 감각이 예민해진다. (.....) 이뿐 아니라 내장도 민감해지고, 피부도 민감해질 수 있다. 몇 달간 육류를 끊었다가 고기를 먹으면 복통이 일어날 확률이 높다. 몸에 안 좋은 것을 먹으면 뾰루지가 날지 모른다. (.....) 나쁜 것이 몸에 들어가면 반응이 일어나야 한다. 그래야 다음에 조심하고 나쁜 것을 피하려고 한다. 반응이 일어나지 않는 까닭은 몸이 건강해서가 아니다. 둔감해서다.  

 

단백질을 합성하는 속도는 느리지만 안정적인 식물성 단백질이 가장 건강한 형태의 단백질이라는 사실을 입증하는 연구들이 수두룩하다. 한국인은 현미밥과 김만 먹어도 필요 이상의 단백질을 얻을 수 있다. (.....) 연구에 따르면 동물성 단백질을 많이 먹을수록 심장질환에 많이 걸린다. (.....) 식물성 단백질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반면 동물성 단백질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기 때문이다. 


칼슘은 섭취량도 중요하지만 그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흡수율이다. 우유는 칼슘이 많이 들어 있기는 하지만 흡수율이 32%밖에 안 된다. 반면 브로콜리는 칼슘 함유량도 많지만 흡수율이 우유보다 훨씬 높아서 52.6%에 달한다. (.....) 이런 문제가 생기는 원인은 우유에 칼슘이 많기는 하지만 동물성 단백질 역시 많기 때문이다. 동물성 단백질은 혈액을 산성화시키는데, 이것을 되돌리기 위해 우리 몸의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간다.


고기는 소화가 더디게 된다. 그런 까닭에 배에 오래 남아 있어서 한참이 지나서야 배가 고프다고 느낀다. 하지만 채소와 곡물은 날것이라서 섬유소가 많이 남아 있다고 하더라도 육류에 비해 소화가 훨씬 쉽다. (.....) 캘리포니아 산 소고기 약 450g(그러니까 한 근도 안 되는 양)을 먹지 않는 것이, 1년간 샤워를 전혀 하지 않는 것보다 물을 절약할 수 있다. 환경 문제는? 축산 폐기물은 최대의 오염원이라고 해도 지나친 표현이 아니다. 


채식으로 건강하게 살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난 후 굳이 육식을 안 해도 건강하게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외에도 제 마음을 가장 움직였던 것 중에 하나는 동물들이 받는 고통이었습니다. 고기를 먹는 지금도 사실 미안한 마음은 있어요. 그래서 많이 먹지 않으려고 조절하고, 먹는 것이 아닌 부분에서 동물을 보호하려고 노력하고는 있습니다. 예를 들면 동물 가죽 제품이나 옷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요. 


저는 정말 왠만하면 동물 가죽 제품은 사지 않습니다. 구두를 살 때도 점원이 '이거 천연 송아지 가죽이에요' 라고 하는 순간 뒤를 돌아버립니다. 물론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겠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는 작게라도 노력하고 싶어요.


저 때 채식을 한 후에 저는 에너지가 더 넘친다고 느꼈었고, 피부가 좋아졌었고, 생리통이 사라졌었습니다. 물론 일정 기간 후에 이마에 트러블이 올라왔었고 지금도 종종 그러는데 이유는 모르겠지만요.^^; 이전에는 고기를 많이 먹어도 별 반응이 없었는데, 채식을 한 동안 하고 난 후에 어쩌다 한 번 고기나 밀가루를 먹으면 바로 반응이 오더라고요. 지금까지도 고기와 밀가루를 많이 먹으면 배가 구룩구룩 하고 가스가 찹니다. 그래서 먹는 횟수를 조절하고 있어요.  


채식을 계속 하려고 했는데 그만둔 이유는, 일단 저는 몸이 차기 때문에 채소만 먹는 것이 건강에 별로 좋지 않았고, 아직 한국 사회에서 채식을 한다는 것이 여러 모로 불편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채식하면서 제일 어려웠던 것은 사람들의 시선과, 밖에서 딱히 먹을 것이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고기를 먹지 않는 것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저는 의지의 한국인이니까요. 책에도 나와 있지만 안타깝게도 한국은 아직 다름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회입니다. 사람들과 같이 점심을 먹을 때마다, 회식을 할 때마다 곤욕이었죠.. 어후 채식으로 맛있게 먹겠다며 노력도 많이 했어요. 콩고기로 하는 콩까스 맛집도 찾아다니곤 했었습니다.


이제 음식을 가리지는 않지만 여전히 채식 위주의 식습관이 좋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그래서 위에서 말한 것처럼 70대30 비율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느 하나의 생각이 맞다기 보다는, 이것 저것을 시도해보면서 본인의 몸에 맞는 식습관을 찾고, 본인의 철학에 맞게 음식을 먹으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맛집과 음식을 다루는 블로그이기 때문에 최대한 다양한 음식들을 포스팅 할 예정이고, 그 중에는 채식도 있고 육식도 있을 거예요. 여러분들의 건강 철학에 맞게 맛집을 골라 가시면 좋겠습니다. 그럼 또 다음 포스팅도 기대해 주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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